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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알아보기

퍼거슨 감독의 위엄 알아보기

by 축구의 모든것 알아보기 2023. 10. 1.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름만으로도 축구계를 뒤흔든 인물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전성기에는 그가 있었고, 그가 은퇴한 이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힘든 시기를 10년동안 겪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퍼거슨 감독이 다 이룬 업적이고, 영국에서도 이례적으로 감독으로 기사칭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어떻게 이렇게 뛰어난 인물과 감독인지에 대해 세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퍼거슨 감독의 위엄 알아보기
퍼거슨 감독의 위엄 알아보기

퍼거슨 감독의 위엄 알아보기 1. 전술

퍼거슨 감독은 전술적인 측면에서 엄청 획기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상대와 경기하는데 있어서 우리 팀의 전술이 먹히지 않는다 싶으면 빠르게 선수 교체나 포지션 변경을 통해서 전술적인 변화를 빨리하는 감독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강팀을 상대로 할때 있어서, 당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많이 임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염두에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강팀들이 뒷공간을 최대한 주지 않으면서 공격진으로 많은 선수들을 포진시킬때, 갑작스런 전방 압박 전술로 상대의 애매한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을 구사합니다. 상대는 맨유의 역습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했지만, 갑작스런 점유율 싸움으로 당황하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한 보수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현대 축구에도 잘 적응해온 감독 중 하나 입니다. 사실 많은 감독들이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하다가 최전성기의 팀을 한두번 이끌고, 거기에 갇혀 몰락하는 감독들이 많습니다. 축구도 스타일이 변하고 트렌드가 있기 때문인데,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트레블 당시, 클래식한 윙어를 통해 크로스를 많이 넣고, 타겟형 공격수가 골을 넣으며 승점을 챙기던 감독이었습니다. 하지만 클래식한 윙어보다 측면에서 파고드는 유형의 선수들과 전술이 더욱 각광받으면서 433 전술을 통한 측면 활용도를 높은 전술도 많이 구사하였고, 이 과정에서 호날두, 나니와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발굴되었습니다. 

 

또한 무리뉴가 첼시에 부임하여 특유의 버스를 세우는 수비전술을 통해 2시즌 연속 리그를 접수하자, 박지성 선수와 같은 선수들을 윙어에서도 수비 가담을 많이 시키는 특이한 전술로 사용함으로써, 팀의 수비적인 밸런스를 많이 맞추기도  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아직까지 현역으로 감독을 하고 있다면, 퍼거슨 감독의 티키타카, 퍼거슨 감독의 게겐프레싱과 같은 타 팀의 전술을 오마주한 여러 퍼거슨만의 색채가 담긴 재밌는 전술을 많이 볼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퍼거슨 감독의 위엄 알아보기 2. 로테이션

최근의 감독들은 최고의 컨디션에 있는 선수들을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덕분에 붙박이 주전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벤치에 있는 자원들을 잘 활용하기도 했는데, 특히 이들을 잘 사용하는걸 떠나서 포지션에 관계 없이 활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예를 들면 중앙 미드필더로 영입된 하그리브스가 윙백이나 윙어로 뛰는 경우도 있었고, 특히 수비진에서는 윙백에 위치한 선수들이 상당히 자주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은 센터백으로 뛰는 필 존스와 같은 선수들이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하거나, 중앙 수비수 성향을 띄는 선수들을 측면에 자주 배치하여 수비력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에 루니를 전환하여 배치하는 전술은 루니가 제 2의 전성기를 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었습니다. 또한 캐릭과 같은 선수들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수비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수비에서 시작하는 연계로 인해 팀은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러한 전술을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각 포지션에 새로운 상대가 있다보니 전술을 짜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고, 팀 내부적으로는 기회를 받기 어려운 선수들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출전할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동기부여가 된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므로 도전적인 로테이션이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밖에 없는 정신 상태로 무장되어 경기에 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퍼거슨 감독의 영입 정책 또한 애초에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많이 원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박지성이나 존 오셰이 같은 선수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공격적인, 수비적인 자원으로 영입되었지만 모두 공격, 중앙, 수비 모든 위치에서 뛰었던 선수들이고, 퍼거슨 감독 아래에서 많은 경기를 로테이션으로 활용되었던 선수들입니다. 한 포지션에 월드 클래스로 특화된 능력은 없지만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서 팀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들입니다. 

 

이러한 로테이션의 기반에는, 감독의 명확한 오더가 뒷받침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수가 원래 뛰던 포지션이 아닌 위치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면 실수도 많아지고 경기력도 좋아지지 않는데, 이렇게 로테이션된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공격, 수비, 지키는 상황에서의 명확한 감독의 오더가 존재해야 하고, 그 오더가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퍼거슨 감독은 이러한 명확한 오더를 통해 분명한 결과를 가져오는 감독이었기에 팀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퍼거슨 감독의 위엄 알아보기 3. 세대교체

사실 퍼거슨 감독은 워낙 긴 기간 한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다보니 그 당시의 전성기 선수들을 많이 떠나보내면서 세대교체를 많이 겪었던 감독이기도 합니다. 특히 솔샤르, 베컴, 스콜스, 긱스 등으로 이어지는 1세대 맨유를 떠나보내고 호날두, 루니, 테베즈, 캐릭, 비디치 등으로 대표되는 2세대 맨유를 다시 한번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반페르시, 박지성 등으로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활용한 팀으로 다시 한번 3세대 맨유로 리그 우승을 하며 은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말이 쉽지 이렇게 3번의 세대 교체를 통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은 거둔건 쉽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상 서로 3번의 다른 팀을 이끌면서 모두 우승한것보다 더 어려운 경험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퍼거슨은 그것을 이뤘도, 좋은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