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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알아보기

실패한 영입, 먹튀 선수가 나오는 이유

by 축구의 모든것 알아보기 2023. 10. 2.

우리는 좋은 실력으로 다른 클럽에 비싸게 팔려나간 선수가 비싼 몸값 만큼의 역할을 팀에서 못하는 경우, 일명 '먹고 튄다'라는 의미의 먹튀 선수라고 조롱하곤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호날두를 대체하기 위해 이적한 에당 아자르 선수가 있습니다. 사실상 프리미어리그를 압도한 선수였던 에당 아자르는 대표적인 크랙 유형의 선수로 혼자서 축구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 였습니다. 하지만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과 동시에 그 크랙과 같은 모습은 아예 사라졌고, 오히려 체중 관리에 실패하면서 스피드와 날렵함은 사라지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은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레스 베일 선수도 주급으로 거의 9억원 가까이 수령하면서도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잦은 부상과 함께 감독에게 외면받은 대표적인 케이스 입니다.

 

사실 축구 클럽의 스카우터들은 이미 선수들을 보는데 정평이 난 전문가들이고, 수많은 선수들을 봐온 축구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을 거쳐 한 선수가 영입되는 것인데, 왜 이런 실패 케이스가 발생하는 걸까요?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패한 영입, 먹튀 선수가 나오는 이유
실패한 영입, 먹튀 선수가 나오는 이유

실패한 영입, 먹튀 선수가 나오는 이유 1. 감독의 독단적인 결정

우선 감독의 입김이 선수 영입에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독이 한 팀에 자리를 잡으면서, 경력이 있는 감독이라면 이전에 좋은 호흡을 맞췄던 선수이거나 그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원하곤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감독의 독단적인 결정에 의한 이적이 발생하곤 하고, 이로 인해 그 선수의 부상 이력이나 개인사와 같은 이력은 영입 과정에서 무시되고 어떻게든 이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표가 스카우터나 협상단에게 퍼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협상과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끌려다니게 되고, 결국 비싼 값에 선수를 영입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결론적으로 부상입은 이력이 있지만 어떻게든 써보려고 했던 감독은 막상 와보니 유리몸인 선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고, 먹튀 선수로 찍히게 되고 선수 본인도 자신감이 하락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실패한 영입, 먹튀 선수가 나오는 이유 2. 에이징 커브

우선 축구 선수로 최전성기의 나이는 보통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입니다. 아무래도 이 기량의 정점에 있는 선수들은 나이가 적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경험과 피지컬이 무르오르면서 실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나이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의 퍼포먼스를 본 스카우터와 구단은, 이러한 선수가 최소 2~3년은 이 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에이징 커브라는 구간이 찾아옵니다. 나이에 따른 신체적인 능력이 하락하면서 기량이 하락하는 구간을 의미합니다. 더 무서운것은 이 에이징 커브가 찾아오는 나이대는 선수마다 다 다르고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선수를 영입하는 팀의 입장에서는 매우 도박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팀에서 많이 보여준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린나이에 대기만성형 기량을 한두시즌 보여준 선수의 몸값이 최근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회이룬 선수가 거의 1000억에 가까운 몸값으로 이적했습니다. 사실 세리에에서도 크게 보여준건 없고, 반시즌 정도 반짝한 선수에게는 매우 비싸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위와 같은 에이징 커브의 위험을 감수하고 최정상의 선수를 영입할 바에는, 미래를 보고 비싸더라도 가능성 높은 선수를 사서 오래 팀과 함께하려는 생각을 볼 수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벨링엄 선수도 20대 극초반의 나이치고는 몸값이 매우 비싼걸 보면 역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실패한 영입, 먹튀 선수가 나오는 이유 3. 적응

축구는 개인이 하는 스포츠가 아닌,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도 그라운드에서 혼자서 무언갈 보여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평소에 패스를 주고 받던 단짝 선수들의 스타일과 새로운 팀에서 만나는 동료들의 스타일은 매우 다릅니다. 본인이 받기 좋게 패스를 느리게 주던 선수와 호흡이 잘 맞던 선수는 새로운 팀의 빠른 스피드에 적응을 못해 본인의 실력을 최대한으로 발휘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경기 외적으로도 언어나 생활권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의 소통에 있어 언어가 막힌다면 매우 어려울 수 있을 것이고, 또 이전에는 경기장과 가까운 곳에 살았다가 새로 이적한 팀에서는 경기장과 집의 거리가 멀어서 출퇴근에 피로함을 겪으며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익숙하지 않은 날씨나 음식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러한 많은 요소들은 축구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는데 영향을 줍니다. 만약 당신이 엄청나게 유명한 축구 선수인데,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팀에 이적해서 집 계약부터 새로운 자동차, 가족들의 학업, 이민, 세금 등의 문제를 신경쓰면서 축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머리가 복잡해질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적응과 관련된 문제는 사실상 축구 선수들이 본인의 기량을 완벽하게 발휘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전문가들이 고르고 골라서 영입한 선수들이 왜 영입에 실패한 먹튀로 낙인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해도 어디서나 실수할 수 있는 것처럼, 먹튀 선수 또한 사람이 이적을 진행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