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심장,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사령관, 축구 도사라고 불리는 토니 크로스 선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토니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5년 넘게 책임져온, 세계 최고의 팀에서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해온 선수입니다. 사실 축구 선수로는 호리호리한 체격에, 독일 사람치고 큰 키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빠르지도 않은 이 선수가, 과연 어떤 장점들이 있길래 토니 크로스 선수가 레알 중원의 핵심이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축구 도사라고 불리는 사나이, 토니 크로스 1. 딥라잉 플레이 메이커
크로스는 전형적인 딥라잉 플레이 메이커 유형의 선수입니다. 즉, 우리편의 포백 앞에서 패스 연계를 통해 공격의 흐름을 터주는 선수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선수의 가장 큰 특징은, 선수가 있을때보다 없을때 더 잘 나타납니다. 그 말인 즉슨, 선수가 없는 경기에서 경기력이 굉장히 처참하게 떨어지는 편 입니다. 애초에 공격의 시작점을 자처하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플레이 메이커 답게, 경기의 템포 조절에 굉장히 능합니다. 빠르게 전방으로 공을 보내주어야 할 때와, 공을 소유하며 팀이 재정비하기까지 기다려야 할 때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경기를 조율하는 선수는 굉장히 많지만, 이는 엄청나게 많은 경기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대표적으로 말년의 이탈리아 피를로 선수가 후방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었습니다. 하지만 크로스 선수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런 템포 조절을 너무나도 잘 해왔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템포 조절 능력에 경기장 전반에 어느 구역에 선수가 있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의 시발점에서 좌우 사이드, 최전방까지 볼 배급에 있어서 모든 플레이 메이킹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축구 도사라고 불리는 사나이, 토니 크로스 2. 패스 정확도
패스 정확도하면 크로스를 또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평균 90%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하는데, 최후방 바로 앞에서 플레이 메이킹을 책임지는 선수가 이러한 정확도를 가진 패스를 구사한다면, 당연히 감독 입장에서는 선발로 안세울수가 없을 것 입니다. 특히 크로스는 후방에서 좌우로 뿌려주는 중장거리 패스를 많이 구사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이정도 정확도를 가진 패스를 구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유형의 선수입니다. 게다가 90%라는 정확도는 평균치이고, 실제로 크로스가 컨디션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나올때면, 단 1번의 패스 미스만 범하는 99%의 정확도를 보여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패스 정확도 때문에 지나치게 안전 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경기에서 모드리치 다음가는 기회 창출 능력과 키패스를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최대한 안전한 패스를 구사하지만, 그 정확도가 너무 높다보니 도전적인 킬패스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는 것 입니다.
축구 도사라고 불리는 사나이, 토니 크로스 3. 패스 선택
크로스는 패스 선택에 있어서도 굉장히 영리한 선택을 많이 합니다. 만약 본인이 패스주려는 길목에 더 좋은 위치의 선수가 있어도, 당시 반대편의 상대편 수비수가 굉장히 지쳐보인다면, 장기적인 흐름을 보고, 지쳐보이는 선수를 집중 공략합니다. 상대팀에 있어서 굉장히 잔인한 방식의 패스이지만, 이러한 패스를 쫓아가려는 상대 수비수는 체력의 극한을 맛보고 경기 중 한번은 실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패스 선택은 한 선수에게 국한되는 것 만은 아닙니다. 크로스 본인이 보기에 상대 수비진의 라인 정비가 잘 안되는 것 같다고 판단되는 순간, 그 애매한 공간사이를 노리는 패스를 많이 합니다. 특히나 레알 마드리드에는 이러한 라인 브레이킹에 능한 벤제마 선수가 있었기에, 크로스는 벤제마를 활용한 공간 패스를 매우 즐겼습니다.
또한 단순히 가까이 있는 동료에게 패스하는 것이 아닌, 가까이에 있는 동료들 중에서도 가장 먼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도전적인 패스도 많이 진행합니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상대 선수들 입장에서는 본인들을 지나쳐가는 패스를 토니 크로스 정도의 정확도를 가진 선수가 하게 되면,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걸 막으려고 하다보니 상대 수비진들은 더 많이 뛰게 되고 이로 인해 포메이션이 잠시 흐트러지고, 이를 레알 마드리드나 독일의 공격진, 또는 사이드에 쳐진 풀백이 공략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축구 도사라고 불리는 사나이, 토니 크로스 4. 양발잡이
사실 해외에서는 양발잡이 선수들이 매우 드뭅니다. 토니 크로스는 오른발을 잘 쓰는 선수이지만, 왼발도 상당히 높은 정확도를 구사합니다. 특히 토니 크로스와 같은 중앙 미드필더에게는, 양사이드로 좋은 패스를 주기 위해서는 패스 각도 확보가 좋은 양발잡이라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축구 도사라고 불리는 사나이, 토니 크로스 5. 프리키커
땅볼 패스 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패스, 크로스까지 좋다 보니 프리키커로도 많이 활약합니다. 특히 크로스가 올려주는 크로스는 곡선 궤적이 매우 커브가 심해서, 수비하는 상대 입장에서는 궤적 예측이 힘들어 많이 당황하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직간접 프리킥에서 휘어지는 감아차기를 상당히 잘 구사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킥력을 바탕으로 중장거리 골도 종종 기록하는데, 팀의 쏠쏠한 특점원이 되기도 합니다.
마치며,
최근에는 나이로 인해 기량 하락과 체력 하락이 눈에 띄지만, 한번 나왔다하면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는 선수인 토니 크로스 입니다. 특히 이전의 레알 마드리드는 크로스의 출전여부에 따라 점유율과 팀 전체의 패스 성공률이 달라질 정도로 크로스는 중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습니다. 세월은 야속하지만 크로스가 은퇴 전까지 활발히 선수 생활을 하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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